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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bel
한시간가량 쓴 글이 홀라당 날아감 매직키보드.. 이거 몬쓰겠네요... 8월부터 지금까지 하루 14~16시간 일하면서 지내다보니 골병이 들어서 주말에 몰잠자고 평일에는 달리고 무한 반복의 삶이였다. 할말이 많아서 주저리 잔뜩 끄적였건만... 많이 못자고 잘먹고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편도선염에 지루성 피부염에 수면부족과 일상이 망가지면서 찾아오는 병으로 겨우 버텼다. 배에 가스차는게 제일 곤욕이였고 내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고 생유산균도 사서 복용중이고 주말에 몰잠했으니 다음주는 좀 나아지겠지.. 자도자도 잠이 모자라고 눈에 초점이 흐릿한게 아직 남아있다. 후후... 모두가 사축인 나날들 과로사만 하지 말자...
총무직 업무는 내가 전담 나머지 직원들은 업무지원이 필요할때 나를 찾는다. 오너의 개인적인 용무도 함께 처리를 하고 오너가 깐죽씨에게 하라고 전달한 일도 그냥 이번에도 내가 정리를 했다. 내 할일은 뒤로 또 미뤄지고.. 이거 악순환인데... 오늘도 뭐라뭐라 말하길래 감정섞인 이야기를 했다. 일에 집중하고 실수를 줄이려면 좀 안정감 있게 일을 해야되는데 나원참... 챙겨야될게 많으니 머리가 터질 지경 스트레스 좀 안받고 내 일을 즐기고 싶은데... 참 안되네 그래...
우리 팀에 들어와 근 9개월정도 정신없는 팀장을 만나 정신없이 보내다가 이제사 합이 맞아 함께 재미있게 일하고 있었건만... 나랑 자주 다투는 다른부서장이랑 몇번 다툼이 있었던 것 정도는 알고 있는데 그 정도가 상당하고... 회사 내부 사정까지 겹쳐져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오늘 나에게 말했다. 처음에는 어긋나기도 하고 서로 안맞는다고 생각하고 그래 일했는데 이제는 없으면 내가 정말 아쉬울 정도로 꼼꼼하게 일을 하고 섬세함에 있어서는 나보다 훨 나았던 우리팀원... 개인적인 꿈도 있고 해서 나간다고 하니... ㅜ.,ㅠ 잡을수도 없고... 몇년 사이에 참 많이도 보낸다... 작년에 들어온 사람들 다 보내버리고.. 나도 억누르는 분노를 참느라고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으로 약물치료중이고... 참.. 같은 목표를 두고..
6월 13일 심장 CT 촬영이랑 심장초음파 검사를 하고 이번주 월요일 결과를 보니 상태가 나쁜건 아니지만 고지혈증과 동맥경화가 보인다고 했다. 일단 심장쪽 증상은 동맥경화로 인한 빈맥.... 운동하고 식습관 조절하고 기름기 있는 음식 줄이고 술담배 하지 말라고 하는데 술담배는 안하니... 커피는 많이 마시지만... 탄산이랑...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골골 거렸던게 건강이 나빠져셔 컨디션이 무너지고 무너진 컨디션으로 일을 붙잡고 어떻게든 처리하려고 매달리니 효율성은 떨어지고 계속 나락으로 떨어졌던 것 같은데... 이를 곁에서 보고 있던 동료직원이나 오너도 참 답답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도 마찬가지 건강을 위해서 어제부터 저녁먹고 한시간 가량 땀이 흐를정도로 뛰고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