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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bel
2024년 09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LA국제공항에 도착해서 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고 나오니 사촌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모댁에 가기전 할머니께서 지내고 계신 요양시설에 들려서 할머니를 만나기로 했다. 10년만에 만난 할머니는 자주 영상통화를 해서인지 오랜만에 만난 느낌은 아니였지만 많이 야위였고 힘이 없어보여서마음이 많이 아팠다.눈물을 참았지만 어쩔 수 없었고 할머니께서 우지마라 하시며 토닥여주시는 통에 죄송스러웠다.그렇게 인사를 드리고 근황을 알려드리고 내일 더 길게 뵙기로 하고 고모댁으로 이동했다. 고모댁에 도착하니 고모와 고모부 그리고 사촌동생네 부부와 아기들이 있었다.이 많은 가족들이 반겨주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만 가득했고 멀리서 온 가족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었던지홍콩반점에..
추석연휴에 회사에서 목 금 연차 소진하자는 이야기에 미국행 비행기를 끊었다. 10년만에 할머니를 보러간다. 고모네가족은 못본지 20년도 더 된 것 같다. 드디어 본다. 못 만난 사이에 조카들도 세명이나 생겼다. 인천공항에 여행객이 많이 몰린다고 하여 일찍 왔는데 30분만에 표도 끊고 수화물도 보내고 몇시간 동안 인천공항을 멤돌았다. 원래대로라면 오후 8시 40분 출발인데 공항 사정으로 30분 출발이 늦어졌다. 일이 바빠서 오늘 아침에 짐울 부랴부랴 싸느라고 집을 더욱 엉망으로 해놓고 나왔다. 문은 잠그고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뭐 들고갈 것도 없으니.. ㅎㅎㅎ 미국에 있는 내내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와야지. 잠잘 준비 해야겠다...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회사일에 매진하고 일하다보면 한두시간정도 더 일하는건 일상이고 이건 오늘 끝낸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자정을 넘기고.. 밤늦게까지 일하면 다음날 골골거리고.. 집은 여전히 쓰레기들이 넘치고.. 잠은 모자라고 운동은 아직 안해서 뱃살이 탄력을 다 잃어 추욱 늘어져 있고... 여름은 다 지나가고... 나의 40대 중반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회사는 파트너쉽이 물건너 가버려서 대구로 떠났던 직원들이 도로 칠곡 사무실로 돌아오게 되었다.오늘 이삿짐이 들어오고 아침을 먹고 집 정리를 대충 하고 사무실에 출근했는데 이번 이사 업무를 맡은 동료직원은 본인 책상정리를 마쳤는지 사무실은 아무도 없었고 대구로 떠날때 챙겨들 갔던 짐에 한 3배정도 되는 물건들이 들어와 있었다. 내일 이삿짐 풀..
2024년 06월 20일 응급실에 들어와서 새벽 응급수술 이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보호자없는 통합간호병동으로 이동후 천천히 회복을 하고 있었다. 기존 회사멤버들은 회복에 전념하라고하고 업무관련 연락도 안보냈는데... 올초 하나로 합친 회사에서 나와 같은 일을 담당하는 분이 내가 입원해 있는 동안 내 업무를 인수인계해서 진행하기로 했으나... 우리회사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른다고 하여 사무실에서 내가 쓰던 노트북을 챙겨다주는 바람에 앉아서 있을 수 있던 시기부터는 낮시간대 틈틈히 회사일을 하게 되었다. 결국 하나를 하게되니 다른 직원들도 업무관련 전화나 업무처리요청도 던지고.. 회사에 있을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나 병원에서 놀지 않았음~ 하고 한마디 할 명분은 충분히 만들었다. 병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