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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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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서울나들이

Mirabel 2024. 2. 26. 00:39

외가댁에 사촌동생이 조만간 결혼식을 해서 결혼식 전 가족들끼리 얼굴이라도 볼겸 서울에 갔다왔다.

기차로 올라가려니 모두 표가 매진이라 구미종합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 올라가는데 3시간... 차안은 따뜻... 차량도 우등버스라 창가쪽에 앉으니 편안해서 잠도 잘오고... 기차로 올라갔던 때와는 달리 참 편했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동생네 신혼집으로 가니 외삼촌께서 마중나오셨다.

오래전 암수술을 받고 난 뒤로 식이섭취에 문제가 생겨 뼈만 앙상하게 남아 안쓰러운 울 삼촌.. 

집에 도착하니 숙모도 계셨고 6년만에 보는 조카는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보였는데 팔에 안고 있는 조카를 보니 엄마는 엄마구나 싶었고..

애기는 무척이나 귀여웠다. 

아직 돌전이기도 하고 조그마한게 먼가 할말도 많고 자꾸 일어서려고 힘을 주다보니 다리도 통통하고 방구도 뿡뿡 끼고.. 손가락 힘도 좋아서 손을 잡아주니 꼬옥 붙잡는게 귀여워서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ㅋㅋㅋ

 

그렇게 잠시 있다가 광명에 있는 외가 큰언니댁에 모여서 시간을 보냈다.

 

외삼촌이 필리핀으로 떠난 이후로 외가 사람들이랑 연락이 다 끊겼던 터라 어색함 반 반가움 반이였는데.. 어린시절 서울 시흥동에 있던 외삼촌댁에는 집도 크고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삼촌따라 놀러가면 모두가 반겨주고 함께 놀았던 그 시절이 무척 행복했었던터라 그간 살아온 이야기들을 나누고 하다보니 금새 그시절 꼬맹이로 돌아간 기분이였다.

 

큰언니도 저녁에 일정이 있어서 저녁에 삼촌댁으로 이동해서 영상통화로 미국에 계신 울 할머니와 청주에 계신 어머니께 인사할 시간도 드리고 외숙모랑 모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밤새 나누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외숙모께서 차려준 떡만두국에 오곡밥과 나물로 일요일 아침을 시작하고 일정이 있는 외삼촌내려갈 버스를 오후 5시로 예약한줄 알았는데.. 오전 7시표였고.. 25,500원을 홀랑 날려먹고 버스를 새로 예약해서 구미로 내려왔다.

 

간만에 올라간 고속버스터미널은 무척 많이 바껴있었고 앞에 높디 높은 자이아파트 건물 올라가는것도 보이고 주변에 오래된 건물들이 사라져가는게 참... 

 

그렇게 짧은 서울나들이를 마치고 구미에 도착해서 시내에서 볼일을 본 다음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었다.

세탁기 돌리고 저녁먹고 하니 벌써 월요일 새벽.. -ㅅ-;

 

후후.. 왕창 쌓여있는 다음주 스케줄을 위해 이만 자야겠다.

이번 한주도 힘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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