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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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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분노

Mirabel 2023. 4. 8. 00:41

이번주는 거의 5일 연속 야근을 한 것 같다.

통장 잔고를 보고 향후 계획을 세워야되는 오너를 위해 자료만들기... 

정산서류 검토 및 근태관리 인사노무 서류 보완등등... 

그와중에 사업보고 작성에 필요한 각종 서류 작성등... 할일은 넘치고 낮시간에는 업무지원처리로 시간을 쓰고

커피주문 들어오면 그것도 처리해야하고... ㅋㅋㅋ 진짜.. 하루 한 10분정도 스마트폰 보는 농땡이외 화장실 가는 시간 제외하면 내내 일만하고 밤10시 조금 넘어 퇴근하거나 좀 더 늦게 퇴근하는 식으로 내일 마무리해야지... 라는 기분으로 살았다.

 

작년 여름까지 내가 하던 일들중에서 절반정도를 때어서 신입직원에게 넘기라는 오더를 받았는데...  일해온거 검수를 해보면 혈압이 오르고 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수정을 해오라는지 고치라는지 그거 할 시간에 그냥 내가 엎어버리고 새로 하는게 더 빠르겠네... 라는 생각으로 반년 넘게 일을 했더니 신입은 발전이 없고... 내가 시킨 일이 헛일하는거 아니냐고 걱정하거나 본인의 실적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닌건지 그런 걱정만 하고 내가 뭐때문에 주말에도 일을 하고 평일에는 야근하는지신입은 내게 별 관심이 없다.

 

어제도 매입매출 자료정리해놓은거 검수하려고 보니.. 비전공자이기도 하고 잘 모르는 부분이니... 어쩔수 없는건가... 싶으면서도 작년에 내가 정리해놓은 자료를 보고 작업하라고 오더를 줬음에도 본인 스타일대로 일처리해놓은 걸로는 자료로 쓰자니 애매해서 목요일 이거 정리한다고 야근을 했다.

 

다행히 1분기에는 양이 많지 않아서 자정이 되기전 퇴근을 했고...

오늘은 공공기관에 제출해야되는 서류 마무리 및 출력을 맡겼더니만... 만들어놓은 서류를 검수하다가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만 새로 출력을 좀 하라고 시켰더니 본인 pc에서는 출력이 안되네 뭐네 이런 소리만 늘어놓길래 그렇군요..  한마디 하고 내 자리로 돌아와 새로 서류를 만들고 출력하고 날인하고 직원이 뽑아놓은 자료는 파쇄기에 넣어 재활용쓰레기통에 넣어뒀다.

 

본인의 월급이 안올라가는거에 불만은 있으면서 본인 월급이 안오르는 이유가 뭔지는 생각해보는걸까...

퇴근시간되니 땡하고 퇴근하는 모습보니 울화통이 터져 눈물이 흘러나왔다.

 

내가 무능해서 일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서 저런거겠지.. 하고 그래 생각하고 또 참았다.

내가 기준이 높은건지... 아니면 저쪽이 성의없이 일하는건지.. 

회사일에 중요하지 않은 일이 어디 있던가...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별로 바뀐게 없다.

 

절박함이 없고... 내가 하는일에 소중함이 없고.... 진지함도 없다.

본인은 아니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으나... 이젠 일도 주기 싫다.

 

내가 상당히 불만이 쌓여있다는걸 본인도 인지하는거 같긴한데... 

 

분신술이라도 쓸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가 하던일들 단 한개도 주고싶지 않다는거 알려나 모르겠다.

 

11시가 조금 넘어 퇴근하려고 경비시스템 작동을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니 오너에게 전화가 왔다.

왜 또 늦게 집에 들어가냐고... 지방에 출장가서 접대 끝나고 이제사 들어간다는 오너

 

뭔가 짠한 느낌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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