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를 모른척 하는 나날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하는 업무에 집중해서 일을 하고 퇴근하고의 나날을 반복하고 있다.

업무 6년차.. 해당업무를 반복해서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일뿐

연구소에 짱박혀서 실험만 하는 그런 식으로 회사업무를 하다보니 여전히 소통은 다른나라에 가 있고

모니터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매번 구멍이 생기고 입사 이후 지금까지 내내 소를 여럿 잃고 외양간을 고치고를 반복한다.

 

여기서 오는 업무관련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해서 그걸 먹는걸로 풀고 놀고 재미있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또는 유튜브 방송을 몰아서 싹 보고 피로가 쌓인 상태로 출근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체력은 체력대로 떨어지고 살은 있는대로 찌고 생활이 방탕하다보니 주변정리에 손을 놓고 있다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 조금 치우다 냅두고를 반복하면서 살다보니 2025년 3월을 맞이했다.

 

하고 싶은 말 ..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이 쌓였지만 인터넷 도박같은 구닥다리 게임에 빠져 퇴근 후 또 두어시간 노가다만 하다 저녁시간이 다 지나갔다.

 

내 나이또래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2 ... 신버전 리저렉션이라는 게임을 2년전인가 사놓고는 그때 당시 갖고있던 노트북으로는 게임을 제대로 돌릴 수 없어 구버젼 모드로 하다가 접어버렸는데 작년.. 게임을 한번 해보겠다고 산 게임용 노트북을... 거의 1년 가까이 썩혀두고 있다가 저번달 컴퓨터 방을 정리하면서 자리에 앉아 디아블로2를 설치해놓고는.. 한.. 2주 ~ 3주정도 폐인이 되었으니...

 

당뇨로 인한 건강악화에 운동부족에 과식으로 늘어난 체중과 엉망이 된 건강상태로 몇시간이고 게임상 재물을 얻어보고자 무한 사냥 반복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면 구제불능이 정말 따로 없을 정도다.. ㅋㅋㅋ

 

재미는 있지만 그에 따른 불이익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2시간 동안 디아블로를 때려잡아 먹은거라곤 쓰레기 잡템들뿐이고 피로만 쌓였다.

 

그래도 자정이 되기전에 끄고 이렇게 그동안 망할 어른으로 살아왔다는 흔적이라도 남겨본다.

 

오랜시간 잠적한 사람이 절제없이 먹고 자고 놀고 보고 게임하다가 더 망했어염 ~~ 하고 끄적이는 일기를 남기는 3월의 마지막 주... 

 

이제 다시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