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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bel

도끼를 다듬는 나날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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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다듬는 나날들

Mirabel 2023. 7. 17. 00:04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마음에 안정감을 찾기 위해 의학의 도움을 받고 있는 요즘

업무시간에는 열중에서 일을 하고 오더가 내려오면 빠짐없이 메모해뒀다가 차례대로 진행한다.

할일은 넘치고 있지만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는 맛으로 주5일을 보내다보면 주말이 금새 찾아온다.

되도록이면 정시퇴근하려고 하지만 일을 하다가 여기까지만 마무리하고 가야지 하는 버릇때문에 보통은 30분에서 한시간 가량 더 사무실에 남아있는데 금요일에는 이번에 입퇴사자들이 많아 인사기록 카드를 새로 정리한다고 9시넘어까지 일을 하다 퇴근했다.

 

올해초 일본 워크샵에서 사온 카레면.. 애니메이션 유루캠에서 시마린과 나데시코가 추운 겨울밤 맛있게 저녁 한끼로 먹는 장면을 보고 내 언젠가 이걸 꼭 먹어보리라.. 라고 생각하고 사온건데 아껴둔다고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되서 먹었다.

 

냉동주먹밥과 카레면... 국내 컵라면을 보다가 일본컵라면을 보내 내용물이 그냥 일반 라멘집에서 시켜먹는  수준의 양이라 생각될 정도로 건더기가 많이 들어가 있었다.

면발은 한국이랑 달라서 조금 어색하고 카레의 짭짤함이 한국보다 강했지만 하.... 맛있는 한끼였다.

유루캠에서 이 친구들이 이 조그만컵라면 하나로 배가 부른게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실제 먹어보니 이해가 간다.

매우 만족스럽게 저녁을 먹고 인사기록 카드 정리를 마치고 퇴근을 하다가 보니 늦은시간에 왜관시장에 불이 켜져 있길래 뭐지?? 하고 중간에 차에서 내려서 보니 야시장이 열려 있었다.

 

뭔가 먹어볼까... 생각했다가 집에가서 운동할 생각에 참고 도로 운전대를 잡았다.

보니까 대부분 술한잔 걸칠만한 가게들이였는데 후후후... 컵라면을 안먹었더라면 유혹에 넘어가버렸을지도....

다음기회에는 한번 가서 뭐라도 한그릇 해봐야겠다.

 

요즘 핫딜로 쇼핑을 자주 하는편인데 야키소바를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불닭볶음면이 할인해서 판매를 하고 있길래 40봉지를 구매했다.

한끼에 한봉지 정도로만 먹을 생각이니 40끼... 신라면도 한박스있고 그외 여러 음식물들이 있으니 올 겨울까지는 저녁식사꺼리로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나트륨을 생각해야되니 라면은 하루 한끼정도로만... -_-; 아니면 운동을 많이 해서 염분을 좀 더 몸에서 배출하는 방법을 택해보는것도 좋을듯... 

 

여튼... 이전보다는 양을 줄인다고 단골 중화반점에는 발을 끊고...매우 아쉽지만.. ㅠㅠ 냉동주먹밥에 컵라면으로 점심을 떄우고 아침도 간단하게 먹고 물을 자주 마시고 저녁도 최대한 간단하게 때우려고 한다.

 

그리고 집앞 공원에 나가 한시간 반 가량 운동기구와 스쿼트 300~350개 정도를 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그날 세탁물은 바로 세탁기로 돌리고 머리말리고 하다보면 자정이 다가온다.

 

주말에는 10년 넘도록 내버려뒀던 집안 세간살이들 청소한다고 땀뻘뻘 흘리면서 청소에 매진하고 운동하고 주말이라 특식도 챙겨먹고 이렇게 간만에 생존일기도 남긴다.

 

그동안 많이 부족했던 삶의 휴식을 챙기면서 많이 닳아져 있던 도끼날을 갈고 닦으며 지낸다.

집안 정리정돈과 몸에 비축해둔 지방을 정리다 하고 나면 집에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음악감상도 하면서 삶을 더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다음 한주도 열심히 지내보련다.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행복한 한주였다.

이번주도 힘내보자.